이 탑은 원래 진원리 뒷산 탑동이라는 곳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이 불법반출해 가려 한 것을 주민들의 반대로 옮기지 못하고 현위치에 옮겨진 것이라 한다. 지대석은 4매의 판석으로 결구하였으며 그 위로 기단부 면석이 이어지고 있다. 면석은 중앙의 탱주와 모서리 기둥이 조각되었는데, 그면은 벽판석이고 다른 2면은 따로 만들어 끼워놓았다. 갑석은 2매 판석인데 상·하 수평이며 하면의 부연(副椽)이나 상면의 각형 괴임대를 생략하였다.몸체부는 몸체와 지붕돌이 각 1석씩인데 현재는 4층 이상의 몸체와 지붕돌이 유실되고 없다. 1층 몸체는 각면에 모서리 기둥이 표출되었으며 2층부터는 체감을 보여 위로 올라가면서 점점 너비와 높이가 줄어들고 있다. 지붕돌은평박한 편으로 물 흐르는 면은 급경사이며 처마는 중앙에서 수평을 이루고 전각(轉角)에 가까워지면서 경쾌한 반전을 이루었다. 층급 받침은 각층마다 3단이다. 상륜부는 모두 없어졌다. 이 석탑은 옮기면서 각부재가 뒤틀리는등 제대로 결구되지 않아 몸체부가 곧고 반듯하지 못하다. 또 갑석의 상·하면에서 일부 조각이 생략되었으며 탑 전체가 가늘고 긴편으로 안정감이 없다. 조성 연대는 고려 시대로 추정된다.
전라남도 장성군 진원면 장성군
문의안내:061-390-7226
이용시간:24시간
컨텐츠 수정일:202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