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괴정은 뢰계리(磊溪里)에 세거(世居)한 해주 오 씨 입향조(入鄕祖)인 돈암(遯庵) 오양손(吳梁孫)이 지은 정자(亭子)로 전라북도 지정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었다.
높은 언덕에 자리하고 커다란 느티나무와 참나무숲에 둘러싸여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정자는 잘 다듬은 화강암 주춧돌 위에 짧은 누하주를 받치고 두리기둥을 세워 지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기와로 된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며, 가운데에 방을 두고 사방에 퇴를 두른 전형적인 호남지방의 정자이다.
방에는 사방에 들어 열개문을 달아 필요할 때 주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고 마루 주위에는 사방으로 계자각 난간을 둘렀다.
오양손은 한훤당 김굉필(1454-1504)의 문인으로 벼슬은 참봉이었다.
1519년(중종 14년)에 을묘사화가 일어나서 정암 조광조 등 많은 어진 선비가 화를 입은 것을 보고 그는 처음에는 수원으로 돈적하였다가 다시 1521년(중종 16년)에 남원 말천방 목기촌으로 터를 잡아 옮겨왔다.
그가 이 마을에 들어와서 은거하면서정자를 짓고 그 옆에 다섯 그루의 괴목(槐木)을 심어 정자의 이름을 오괴라 이름 지었다.
이것은 옛날 중국의 왕진(王晉)이 세 그루의 괴목을 심은 고사를 본 딴 것이다.
그 후로 이 정자는 그의 후손이나 이웃의 사림들이 모여 향음례를 행하기로 하였고, 글을 읽고 시를 짓기도 한 장소로 쓰여 오다가 화재로 소각되었다.
그러다가 후손들이 다시 중건을 하고 그 중건기를 동강 김녕한에게 1922년에 받아서 이 정자에 걸었다.
주소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삼은2길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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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수정일: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