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거도는 중국의 새벽닭 울음소리가 들릴만큼 중국땅과 가깝다는 우리나라 최서남단의 섬으로, 산세가 높고 절벽으로 형성되어 웅장한 절경을 자랑하는 섬이다. 독실산(639m)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곳으로 '가히 살만한 섬'이라는뜻의 가거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가거도는 '가도 가도 뱃길의 끝이 보이지 않는 섬'이라고도 하며, 다시 뭍으로 나오기도 쉽지 않은 탓에 '가거든 오지마라'는 우스갯소리도 가거도의 이름 옆에 따라다닌다.
멸치, 조기,갈치, 다랑어, 돔 등 온갖 고기들이 모여 들기 때문에 연중 많은 낚시객들이 찾는 섬이며, 희귀조류인 바다제비, 슴새, 쇠오리 등 철새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
노둣길은 소악도 섬 두 개와 대기점도, 소기점도 등 섬 네 개를 한 섬처럼 이어주고 있으며, 썰물 때는 어미격인 병풍도와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신추도 등 5개 섬이 노두길을 따라 하나로 이어진다. 밀물 때 물이 들면 섬과섬을 잇는 노두길이 바다로 잠수하여 다시 5개의 섬으로 변하는 신비한 곳이다.
-

하의도가 세간의 큰 관심을 끌게 된 사건 가운데 하나가 바로 파란과 곡절을 상징하는 '인동초, 김대중' 이란 거목을 낳은 고장이라는 것이다. 지난 1992년 대통령 선거 무렵에는 그의 생가 집터가 있는 후광리에 수백명의 국내기자와 외신기자들이 몰려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으며, 김대중 대통령이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생가도 지금은 옛 모습을 찾게 되었다.1999년에 종친들이 성금을 모으고 대구 노인복지대학노인회에서 120만원을 모금해보내오기도 하여 집터만 남아있던 생가의 구조물을 그대로 이용, 어은리마을에 집을 짓고 살던 주민으로부터 다시 집을 사들여, 후광리에 대지 2,466.12m²(746평), 건평 59.5m²(18평)의 목조초가 본체와 창고, 측간으로 구성된 생가를원형대로 복원(신안군 향토자료 제23호)하여 신안군에 기증하였으며,군에서는 복원된 김대통령 생가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변에 화장실 등 기본시설을 갖춰 찾아오는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
전남 무안군 운남면과 신안군 압해읍을 잇는 다리로 총 길이는 925m이며 폭 20m(4차로)로 건설되었다. 2003년 6월에 착공하여 2013년 12월27일에 개통했다.
-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에 위치하고 있는 홍도는 대흑산 본섬의 부속 도서로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매가도라고도 한다. 홍도는 본 섬을 비롯한 20여개의 부속 섬이 절정을 이루어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그 중에서 녹섬의 해돋이는 가히 장관이 아닐 수 없다. 파도와 바닷물이 출렁거리는 가운데 2개의 바위사이로 해가 떠오른 광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여기에 덧붙여 홍도의 낙조 또한 놓칠 수 없는 비경이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풀한포기, 돌 하나도 가지고 나올 수 없다. 특히 바닷바람을 받으며 자라는 홍도 풍란은 아주 귀한 난이다. 홍도에서는 해수욕, 유람선 일주, 등산까지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반면, 섬인관계로 태풍등 기상 조건에 좌우되어 배가 출항을 못하는 경우도 많고 서울에서 갈 경우, 최소한 2박 3일 이상의 일정이 있어야 홍도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어미섬의 주봉인 깃대봉과 남쪽의 깃대봉 주변에는 아름드리 동백나무숲, 후박나무, 식나무 등 휘귀식물 5백여종이 있으며 2백여 종의 동물과 곤충이 함께 서식하고 있다. 등산은 홍도초등학교 후면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른다. 가파르기 그지없고 철쭉, 동백 등 이름 모를 나무들이 온통 빽빽이 자라고, 주봉에 닿으면 뾰족한 모양이 마치 바늘 같다. 남서로 양상봉의 연봉이 한 폭의 동양화를 펼쳐 놓은 듯하고 동쪽으로는 설풍서전의 울창한 숲이 장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