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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맛의 진수, 광시한우거리 *
충남 예산군 광시면 광시소길에 들어서면 한우 고깃집들이 즐비하다. 300m 도로변에 약 30개의 고깃집이 있는데 대부분 식당과 정육점을 겸한다. 바로 대흥슬로시티마을에서 남쪽으로 7km 떨어진 광시한우거리다. 30여 년 전부터 고깃집이 하나둘 생겨났는데 이제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든다. 직접 도축을 하거나 인근에서 한우 암소를 가져오기 때문에 육질이 좋고 신선해 믿을 만하다. 생등심에서 특수부위, 육회, 소고기버섯전골 등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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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의 묘로, 이 남연군 묘가 위치한 자리는 본래 가야산 일대에서 제일 큰 절인 가야사가 있던 곳이다. 풍수 지리설의 좌청룡, 우백호가 웅장하게 뻗어 있어"이대 천자지지"즉 2대에 걸쳐 왕위에 오를 수 있는 곳이라 하여 흥선대원군이 자신의 부친 묘를 경기도 연천에서 이곳으로 이장한 것이다. 이 때 대원군은 왕권에 야심을 품고 안동 김씨들로부터 갖은 수모를 겪으면서 생활을 하던 터라 더 없이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99개의 암자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큰 절이었던 가야사를 불사르게 하고 금탑을 허물게 하여 이 묘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1869년 오페르트 도굴사건이 있었고, 전주이씨의 왕정정치가 없어진 후 묘소는 황폐화되었으나, 왕실 묘라 하여 후세 사람들이 잘 보존,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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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보부상촌은 천백년 역사 향기 가득한 예산군에 위치한 복합 테마파크로 한국의 전통 유통문화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 재현 체험형 테마파크이다. 전통사회에서 시장을 중심으로 봇짐이나 등짐을 지고 생산자와 소비자사이에 교환경제의 중간자 역할을 했던 상인 보부상을 중심으로 조성된 복합 테마 공간으로 역사 전통문화의 창달, 상업과 유통에 대한 보부상 고유의 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접하고 체험하고 학습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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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를 따라 2019년 10월에 조성한 느린호수길은 예당호출렁다리를 거쳐 대흥면의 예당호중앙생태공원까지 7km에 이른다. 예당관광지 공연장과 충효정 아래로 굽이굽이 이어진 길은 예당휴게소 아래를 지나면 곧 예당호 수변에부드럽고 온화하게 연결되며, 수심이 낮은 곳은 나무가 물에 반쯤 잠겨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전 구간 나무 데크에 턱이나 계단이 없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도 불편하지 않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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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부흥의 한이 서린 임존산성이 예당호수를 내려 보는 절집, 예산 봉수산(鳳首山) 대련사 사찰에 가까운 임존산성 안에 연못(蓮塘)과 우물(蓮井)이 있어서 큰 연꽃이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바로 대련사이다. 현재는 더 큰연못이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예당호수가 저 멀리 보이고, 절 앞에 위치한 늙은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700년을 훨씬 넘긴 고목이다. 닭 벼슬을 닮은 봉수산에 위치한 이 대련사는 백제와의 깊은 인연을 갖고있는 사찰이다. 물론 백제 지역에 위치한 사찰 치고 백제 멸망의 슬픈 사연을 한처럼 지니지 않은 곳이 없다. 하지만 이 사찰은 백제가 신라에게 최후까지 항전을 했던 임존산성 가까이에 있어 더욱 신빙성이 높다. 대련사는 백제가 멸망하기 얼마 전인 의자왕 16년(656)에 의각(義覺)ㆍ도침(道琛) 두 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찰이다. 더욱이 근처에 위치한 임존산성은 백제의 유민을 이끌어 백제 부흥군을 결성하고 나당연합군의 공격을 물리쳤던 역사적인 곳인데, 이 때 부흥군을 지휘하여 끝까지 항전을 하게 했던 사람이 이 사찰을 창건한 도침스님이기 때문이다. 창건 이후로도 대련사는 통일신라 때인 845년(문성왕 7)에 무염(無染) 스님이 중창했다거나, 조선 후기 인조 때 중수했으나 숙종 때 화재로 당우 전체가 소실되었다가 영조 때 중수되는 등 그 역사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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